2020 12월 14일 월요일 — 의료 인공지능(AI) 기업 루닛(대표 서범석)이 엔비디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헬스케어 프로젝트 ‘엔비디아 인셉션 얼라이언스 포 헬스케어(NVIDIA Inception Alliance for Healthcare)’에 참여한다.
엔비디아는 AI 스타트업 육성을 목적으로 전 세계 6천여 개 스타트업의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하는 ‘엔비디아 인셉션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.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은 약 1천 개로, 이 중 프리미어 회원으로 선별된 기업만이 이번 헬스케어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다.
루닛을 포함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은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인 GE 헬스케어와 미국의 음성인식 AI 기업인 뉘앙스(Nuance)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. GE 헬스케어는 현재 전 세계 160개 국가에 진출해있으며, 뉘앙스는 애플의 ‘시리’ 개발 과정을 함께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. 본 프로젝트를 통해 각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진출에 대한 인사이트와 정보를 확보하고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.
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“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엔비디아의 프로젝트와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” 며 “엔비디와는 지난 2017년부터 관계를 쌓아왔고, 앞으로도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많은 협업을 기대하며 논의를 이어갈 예정”이라고 밝혔다.
본 내용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린 북미 최대영상의학회 ‘RSNA 2020’에서도 발표됐다. 지난 1일에 진행된 엔비디아의 발표 세션에서 루닛은 의료 영상 진단 분야의 대표 기업 중 하나로 여러 차례 언급돼 관심을 모았다.
루닛은 지난 2017년 엔비디아 선정 ‘사회적 영향력 있는 글로벌 AI 스타트업 톱5’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. 최근에는 엔비디아 블로그에도 루닛의 기술력이 소개된 바 있다. 현재 루닛은 인공지능 학습 및 트레이닝을 비롯해 고객 병원에 자사 제품을 설치하는 경우 등에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고 있다.